<그리피스 대학교 재학 중인 주** 학생>
-영국식 국제 학교 O-Level 이수 (Year 11)
-그리피스 Foundation, Diploma 이수 후 Bachelor 수강 중
-GPA 성적 6.5/7.0
그리피스 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우선 예전부터 호텔경영에 관심이 많던 건 아니었어요.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제과제빵 쪽이나 영국 쪽에 전기공학, IT 학과를 목표로 대학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의 적성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 부모님과 상의하고 대학 박람회 등을 다니면서 우연히 어머니가 호텔경영이라는 학과를 접하게 해주셨어요. 마침 그 시기에 고등학교에서 경영 수업을 듣고 있기도 했고 여러모로 호텔에 관심이 많았던 참이라 그 뒤로 호텔경영학과를 알아보고 대학교를 더 찾아봤어요. 그러던 도중 지인분께서 그리피스를 알려주셨고 다른 지인분들도 그리피스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해서 좋은 호텔에 취직해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80% 설득 당해서 무작정 당시 가지고 있던 성적을 종합해 그리피스를 지원했어요. 다행히 성적이 잘 나와서 학교는 붙었지만 외국에서 영국식 국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O-Level) 11학년에 졸업한 저는 12학년에 졸업하는 호주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듣기 위해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으로 그리피스에 처음 첫발을 내디뎠어요. 처음엔 학과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서 호텔경영학과에 대해 잘 몰랐지만 Diploma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 그리피스가 다른 학교에 비해 back office 위주로 수업을 하는 걸 경험하고 확실히 다른 학교에 비해 취업에 도움이 될 정보들이 굉장히 많다고 느끼고 그리피스에 오길 참 잘했다!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영어가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대학 얘기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지만 원래 어렸을 때부터 영어와 외국에 대한 환상도 많았었고 관심 또한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마다 딴 과목들보다 영어 성적만 유독 우수했고 운 좋게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대만에서 어느 중학교와 자매학교를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몇몇 친구들과 신청해서 대만 친구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해 준 적도 있었어요. 그런 저를 쭈욱 지켜보시던 부모님이 저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하자마자 말레이시아로 영어캠프를 보내주셨고 그 환경에 적응을 잘 했던 저는 앞뒤 생각 안 하고 부모님께 유학을 시켜달라고 했어요. 처음에 무턱대고 유학 간다고 한 제가 가끔은 걱정되기도 하고 한편으로 신나기도 했지만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과 생활방식이 180도 바뀐다고 생각하니 긴장도 됐어요. 그래도 가고 싶은 국제 학교에 가기 위해 매일 6시에 일어나서 학교 가는 연습도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학교에 운 좋게 붙었지만 9학년이라는 높은 학년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어서 입시를 시작해야 하는 10학년을 위해 또 열심히 학교와 여러 과외, 그리고 학원을 병행하며 어찌어찌 살다 코로나가 터져서 lockdown으로 거의 1년 내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왔었는데 친구들도 많이 못 만나고 영어를 쓰게 되는 계기가 아예 없어져 버리니까 혼자서라도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항상 책 같은 걸 소리 내서 읽는다던가 발음을 억지로 더 굴려서 말한다던가 친구들과 일상적 대화를 주고받으며 그 또래 나이대 아이들이 쓰는 줄임말이나 유행어를 배우려고 엄청 노력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니 실력이 늘고 있다는 걸 스스로가 깨닫고 그 뒤로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도 자 영어로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안정적으로 영어를 하다가 어느새 졸업하고 호주로 대학을 오니 동양권보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발음도 그렇고 확실히 더 용기가 생겨서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게 된 것 같아요.
성적 장학금을 계속 받고 있는데 그 비결을 알려주세요!
사실 이거에 대해서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확실히 학교 사람들이나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부터 성적이 오른 것 같아요. Diploma 때부터 같은 학과 사람들과 캠퍼스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교수님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과제를 더 효율적으로 하고 수업을 더 잘 들을 수 있을지 배웠어요. 특히 교수님들께 과제나 수업에 대해 모르는 게 있으면 수업 끝나자마자 1:1로 가서 충분히 이해갈 때까지 여쭤봤고 과제 제출일 가까워질 때마다 제 과제를 들고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제 과제에 대한 간략한 피드백이나 여러 팁들도 많이 얻었어요. 그러다 보니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막 과제한 때랑은 다르게 많이 오르기도 했고 성적관리를 여러모로 하다가 학기말에 Academic Excellence 상까지 받으며 GPA 6.5/7.0의 좋은 성적도 받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느꼈던 그리피스 대학교의 찐 피드백이 궁금해요!
이런 건 간단하게 보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 짧게 bulletpoint로 정리해 드릴게요!
장점
- 교수님들이 (교수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친절하시고 과제나 수업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따로 설명을 잘해주신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연다 (career fair 같이 취업에 도움 될 만한 이벤트가 많아서 꼭 참여하는 게 좋아요!)
-학교 안에 식당들도 많고 카페도 많아서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끼니 해결하기 좋음
단점
-캠퍼스가 너무 넓고 계단이 많아서 연강일 때는 강의실 옮겨 다니는 시간이 촉박함
-오후에 도서관 가면 좋은 자리가 많이 없음
- 교수님들이 수업에 늦으실 때가 많음
현재 일하고 있는 곳과 포지션 혹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없지만 1학기인 3월에 메리어트 호텔에서 면접이 잡혔어요. 아마 F&B 분야에서 먼저 일을 시작할 것 같고 오랫동안 일을 하게 된다면 나중에 부서를 바꿔 front office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졸업을 하고 나서는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상태에서 명성 높은 호텔에서 Guest Service Agent로 일하고 싶어요. 그렇게 일을 하다가 조금 더 높은 직위에 올라가게 된다면 F&B나 Marketing 부서에 들어가서 단순히 호텔리어로서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호텔의 back office에서 호텔을 경영하고 홍보하는 쪽으로 일하고 싶어요.